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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글 사랑] 일상에 숨어있는 익숙한 일본어식 표현, 이제는 제발 그만

세컨쉼터 2025. 3. 20. 09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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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어에는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여전히 일본어식 표현이 일부 남아 있습니다. 이러한 표현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기도 하지만, 한국어 문법이나 어휘 체계와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. 다음은 대표적인 일본어식 표현 10가지와 그 대체어를 소개합니다.

1. 나가리(流れ, ながれ) → 무효, 취소
설명: 원래 일본어에서 "흐름"을 의미하는 단어지만, 한국에서는 "계획이 무산됨"을 뜻하는 은어로 변형됨.

예시: "오늘 회의는 나가리야." → "오늘 회의는 무산됐어."

2. 오야(親, おや) → 대표, 책임자
설명: 일본어에서 ‘부모’를 의미하지만, 한국에서는 조직의 책임자를 지칭하는 은어로 사용됨(오야붕), 조직의 경계나 지역을 '나와바리'라고 하는데 이 또한 일본식 표현

예시: "이 프로젝트의 오야가 누구야?" → "이 프로젝트의 책임자가 누구야?"

3. 다대기(たたき) → 양념장, 다진 양념
설명: 일본어에서 "두드리다"라는 뜻의 단어에서 유래함. 주로 국밥 등에 넣는 양념장을 뜻하는 말로 변형됨.

예시: "국밥에 다대기 넣어 주세요." → "국밥에 양념장 넣어 주세요."

4. 곤조(根性, こんじょう) → 근성, 패기
설명: 일본어에서 "근성, 끈기"를 뜻하는 단어이지만, 한국에서는 고집스럽거나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말로 변형됨.

예시: "저 친구 곤조가 장난 아니야." → "저 친구 근성이 장난 어니야"

5. 가라(空, から) → 가짜, 허위
설명: 일본어에서 "빈, 공허한"이라는 의미로, 한국에서는 "가짜"라는 뜻으로 변형됨.

예시: "저 제품 가라 아니야?" → "저 제품 가짜 아니야?"

6. 쇼부(勝負, しょうぶ) → 승부, 결판
설명: 일본어에서 "승부"라는 뜻으로, 한국에서도 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순우리말 대체어가 있음.

예시: "오늘 한 판 쇼부 보자!" → "오늘 한 판 승부 보자!"

7. 다마(玉, たま) → 총알, 공
설명: 일본어에서 "구슬, 공"이라는 뜻이지만, 한국에서는 은어로 "총알"을 뜻하는 말로 변형됨.

예시: "다마 몇 발 남았어?" → "총알 몇 발 남았어?"

8. 야마(山, やま) → 핵심, 주제, 예상문제
설명: 일본어에서 "산"을 뜻하지만, 한국에서는 시험이나 중요한 문제의 핵심을 의미하는 은어로 사용됨.

예시: "이번 시험 야마 좀 알려줘." → "이번 시험에서 중요한 부분 좀 알려줘."

9. 바리(ばり) → 한가득, 가득하게
설명: 일본어에서 "잔뜩"이라는 뜻이지만, 한국에서는 물건을 가득 담거나 싣는 의미로 변형됨.

예시: "차에 짐 바리바리 실었어." → "차에 짐 한가득 실었어."

10. 후까시(ふかし) → 허세, 잘난 척
설명: 일본어에서 "부풀게 하다"라는 의미인데, 한국에서는 "허세 부린다"는 뜻으로 쓰임.

예시: "쟤 또 후까시 잡네." → "쟤 또 허세 부리네."

11. 삐까번쩍(ぴかぴか) → 번쩍번쩍, 반짝반짝
설명: 일본어에서 "반짝반짝"이라는 뜻이지만, 한국에서는 "화려하다"는 의미로 변형됨.

예시: "새 차가 삐까번쩍하네!" → "새 차가 번쩍번쩍 빛나네!"

12. 기스(キズ, きず) → 흠집, 상처
설명: 일본어에서 "상처"를 뜻하지만, 한국에서는 "긁힌 자국"이라는 의미로 주로 사용됨.

예시: "핸드폰에 기스 났어." → "핸드폰에 흠집 났어."

13. 땡깡(てんかん) → 떼쓰기, 억지부리기
설명: 일본어에서 유래된 말로, 한국에서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억지를 부리는 상황에서 사용됨.

예시: "애가 땡깡 부리네." → "애가 떼를 쓰네."

이러한 일본어식 표현들은 아직도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, 한국어에 적절한 순화어가 충분히 존재합니다. 가능한 한 우리말로 바꿔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, 특히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순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
한글을 사랑하는 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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